신주쿠를 걷고 있으면, 길거리 라이브나 각종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뜁니다. JR신주쿠역 남쪽출구 앞 거리는 거의 매일 여러 아티스트들이 있어 통행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동남출구 앞 광장에서는 서커스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에게 신주쿠라는 거리는 이른바 표현의「성지」이기도 합니다.
왜 신주쿠였을까요? 지금부터 신주쿠 거리의 역사나 특징을 감안하면서, 왜 신주쿠에 길거리 라이브・퍼포먼스 문화가 뿌리내렸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신주쿠 서쪽출구 포크 게릴라(포크 송을 불러서 통행인을 모아, 현대의 문제를 토론하는 집회를 조직하는 활동)에 의해 문화의 씨앗이 뿌려졌다.
길거리 라이브・퍼포먼스 문화는 해외에선 오래전부터 뿌리박혀 있었지만 일본에 뿌리내린 것은 아직 최근의 일입니다. 그 단서라고 말해지고 있는 것이, 1968년부터 발생한 포크 게릴라입니다.
당시 베트남전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운동이 한창 진행되었고, 신주쿠는 활동가들의 거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 아래 사람들 중에는 무력에 의해 항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주쿠 각 에리어의 광장 등에 모여 포크송을 부름으로써 반전(反戦)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포크 게릴라라고 불리는 운동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이 1969년에 신주쿠 역 서쪽 출구 광장에서 열린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신주쿠 니시구치 포크 게릴라」입니다. 포크 가수의 대가로 알려진 이즈미야 시게루도 이 포크 게릴라에 참가하였으며, 모여든 사람 수는 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기동대의 개입으로 게릴라들은 종식되고 점차 수그러들었지만, 이 활동은 사람들의 기억에 계속 남게 되었습니다.
○보행자 천국이 길거리 라이브・퍼포먼스를 활성화 시켰다.
그 후 신주쿠 거리의 개발이 진행되며, 자동차의 교통량이 많아짐에 따라 각지에서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실시된 것이 보행자 천국입니다. 신주쿠에서도 이 움직임은 일찌감치 도입되어 1970년에 시험적으로 차도의 일부가 보행자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신주쿠 3쵸메의 큰길 중 일부는 매주 일요일에 보행자 천국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보행자 천국]화 움직임은 표현자들에게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평상시보다 사람들의 왕래가 늘어났으며, 표현 활동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점차 길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이 늘어갔습니다. 그 결과 1980년대 후기에는 길거리 라이브 공연이 붐을 맞게 된 것입니다.
○신주쿠의 재개발로 인해, 신주쿠는 노상 라이브 퍼포먼스의 성지가 되었다.
그런 길거리 퍼포먼스 붐에 맞춘 듯 신주쿠에서는 재개발 움직임이 진행되어 갔습니다. 1971년에는 게이오 플라자 호텔 본관이 개업하고 그 후 초고층 빌딩이 신주쿠에 속속 탄생. 1991년에는 도청도 신주쿠에 이전되어, 거리는 시내 중심가로서의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여기부터는 필자의 주관도 들어가긴 했지만, 퍼포머들은 그 거리의 변화를 눈여겨본 것이겠지요. 재개발 덕분에 역세권 사람들의 왕래는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퍼포먼스가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될 기회도 증가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신주쿠에 사업소를 차리는 연예 사무소나 음악 레이블의 사원에게 활동을 봐줄 가능성까지 생겨납니다. 그 결과 신주쿠는 표현자들의 성지가 돼갔을지도 모릅니다.
○헤븐 아티스트라는 대처에 대해
여기까지는 신주쿠나 길거리 표현활동 전체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문제로서 길거리 표현활동은 합법이 아닌 것이 현상입니다. 길거리 라이브에서 생긴 인파 때문에 길이 막혀 통행이 안돼 어려움을 겪은 사람도 많이 있을거라 봅니다. 본래 길거리에서의 라이브 활동등에는 사전 허가가 필요하고 게릴라적으로 행해지는 활동은 어디까지나 묵인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제, 신주쿠구에서 노상 라이브를 실시하고 있던 플레어・라・모드 Ace라고 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 서류송검을 받는 등, 도를 넘은 활도에 의해서 경찰의 신세를 지는 케이스가 과거에 몇번이나 보고되고 있습니다.
とはいえ、路上での活動で経験や実績を積み、メジャーデビューを果たしたアーティストも多く、街の路上や広場は貴重な表現の場でもあります。どうにかして活動を行うことはできないものか――。
그런 아티스트들의 소원에 부응하기 위해 도쿄도가 실시하고 있는 것이 헤븐 아티스트라는 대처입니다. 이대처는 해에 몇 차례 열리는 심사를 통과한 아티스트에 대해서 라이센스를 발행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퍼포먼스를 인정한다는 것으로 2002년부터 스타트했습니다. 신주쿠구에서도 도청 앞에 있는 도민광장 등 여러 곳이 헤븐 아티스트의 활동 장소로 지정되어 이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전에는 게릴라적으로 행해지고 있던 길거리 표현 활동에도 행정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상 라이브 퍼포먼스의 역사는 아직 얕아 앞으로 진전의 여지를 충분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이미 노상 라이브 퍼포먼스가 정착하는 해외 국가들도 신주쿠에 방문 기획가 늘어납니다. 도쿄의 중추를 담당하는 이곳 신주쿠에서, 향후 어떻게 활동이 펼쳐져 갈까요?
(글:谷村行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