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구청 거리에서 한블럭 더 서쪽 길가에「오모이데노 누케미치:思い出の抜け道」라 불리는 구역이 있습니다. 골든가(ゴールデン街)에 지지않는 명성, 좁은 골목에는 식당과 바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모래성:砂の城」은, 이런 쇼와(昭和)의 향기가 남아있는 지역에 세워진 아트 살롱입니다.
주인은 시인으로 활동하는 키타오지 츠바사(北大路翼)씨. 2018년에 좌우사(左右社)에서 하이쿠의 입문서 간행을 예정하고 있고, 하이쿠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젊은 시인 중 한명 입니다. 원래「모래성:砂の城」은 현대미술가 아이다 마코토(会田誠)씨의 의한 예술가들끼리의 교류를 위해「예술공민관:芸術公民館」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을 예술을 좋아하던 키타오지 츠바사 씨가 이어받아, 2012년에 새로운 이름「모래성:砂の城」이라 바꾸게 되었습니다.
가게에 연결된 계단은 경사가 심하며 어둡고, 구룡성 같은 정취가 있습니다.「예술공민관:芸術公民館」시대, 아이다 마코토 씨는「문화적 요소가 없다면, 이런 계단은 올라가 볼 생각을 안하지요」라고 웃으면서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용기내어 3층까지 올라가자 분위기는 생각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10명 정도의 손님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손님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친밀한 분위기를 느길 수 있는 이 곳이 아트 살롱「모래성:砂の城」입니다.
가게 안에는 시인은 물론 사진가나 미술가 여장예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모이거나, 단골 손님부터 이 날 처음 방문한 손님까지, 마치 왕년의 친구라도 만난 듯 술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바텐더는 매일 교대. 바텐더 중에는 손님으로 가게에 자주 오셨다던 분도 계실 정도로 손님과의 거리가 가까운것이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답니다. 드링크 종류(한 잔 500円 정도. 별도 모래성의 유지비로 입장료 500엔을 받고 있습니다)도 매일 바뀌기때문에, 어떤 음료가 제공되는지가 하나의 즐거움.
그리고, 가게 위층에는 천수각(天守閣)이라 불리는 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키타오지 씨가 만든 하이구 집단「시체파:屍派」의 활동장소이며, 월말에는 하이구 비평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시체파:屍派」의 하이구를 모아 안소로지-『안우토로 하이구:アウトロ―俳句』가 간행되는데, 이 천구각에서 읊어 진 글귀도 많이 수록되어있답니다.
키타오지로 씨는「여러 사람들과 문화가 공존하는 자유야말로 신주쿠 다움」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대로, 오늘밤도「모래성:砂の城」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아침가지 대화를 벌이고 있을 것입니다.
(취재・글 타니무라:谷村)
기본정보
점포명 | 모래성:砂の城 |
주소 | 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1-3-10 3F |
TEL | – |
영업시간 | 20:00~ |
정기휴일 | 부정기휴 |
사이트 | http://shikabaneha.tumblr.com/map |
※가격, 메뉴, 영업시간, 정기휴일 등의 정보는 변경 가능하므로, 최신정보는 [모래성]으로 직접 확인 바랍니다.。